삼성·LG전자 '고공행진' 어디까지 가나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5-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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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LG전자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인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또 고공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모두 50만주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낮아진 실적 전망치에도 주가 흐름이 계속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홍성호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

"IM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는건 주주가치 제고, 배당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지배구조 개선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담지않고서는 시장을 이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중을 채우고 가자는 의견이 많다. 실적과는 관련없이 주가가 높은 것 같다"

전문가들은 또 지배구조이슈가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향후 이에 대한 영향은 당분간 이어져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지배구조가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고 비중을 그때가서 채울수는 없다.비우고 가기에 불안하다. 비중은 많지 않았던 기관들도 담을 것으로 보고 주가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실적과는 다른 이슈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LG전자는 신형스마트폰 G3의 호조로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도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1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담는 등 강한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LG전자에 대해 G3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드를 예상하며 2분기 실적 또한 개선돼 추가 주가상승을 내다봤습니다.

국내 전자업계 대표주 삼성전자와 LG전자.

서로 이유는 다르지만 주가 랠리 경쟁으로 시장에서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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