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주거래, 거래활성화 효과 노린다

입력 2014-06-02 06:53   수정 2014-06-02 08:20

<앵커>

오늘(2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전 종목 거래가 한주 단위로 가능해집니다.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5월 들어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꿰찬 SK하이닉스.
주가는 30일 기준 4만3800원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려면 최소 43만8000원이 필요합니다.
5만원 미만인 주식은 1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일부터는 코스피 모든 종목을 가격과 상관없이 1주씩 살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907개 종목 중 5만원이 넘지 않는 종목은 모두 729개.
무려 80%에 달하는 종목의 단주 거래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또 매수 당시 단주로 샀던 주식이 하락, 이후 5만원이 채 되지 않아 사고팔기 어려웠던 불편함도 줄어듭니다.
한국거래소는 신매매시스템인 `EXTURE+`(엑스추어플러스) 가동을 통해 과거 호가 폭주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 우려도 해결됐다며, 단주 거래 전 종목 확대가 거래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기점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김기경 한국거래소 주식매매제도팀장
"이번 전 종목 단주 거래 허용으로 투자자들의 자유 거래에 따른 투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뿐 아니라, 과거 5만원 이상 고가주의 매매수량단위 축소 사례와 같이 어느 정도 거래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종목의 단주 거래가 허용됐을 때 유동성 확대 효과가 컸습니다.
2004년 10만원 이상 종목에 한해 단주 거래를 허용했을 당시에는 호가건수와 수량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후 5만원 이상 종목으로 확대한 뒤 호가 건수는 16.7%, 호가 수량은 10.7% 증가했습니다.
이번 개편 대상인 5만원 이하 종목은 코스피 전체 거래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이 과거와 다르며,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상장을 시키는 거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는 주식들이 있어야 투자를 할 것. 더 좋은 주식을 상장시키려는 노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이번에도 코스피 시장이 단주 거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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