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받아 그나마 괜찮던 분양시장 또한 분위기가 가라 앉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급기야 분양을 미루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은 2,26 전월세 대책의 후속 대책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조사한 5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약 2.9대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나마 선전하던 분양시장 또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가라 앉고 있습니다.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분류됐던 세종시의 경우 6월 예정됐던 7천500여 가구의 2-2 생활권 분양 모두 하반기로 연기됐습니다.
대부분이 대형 건설사이지만 분양 리스크를 떠안기에는 부담감이 심했습니다.
<인터뷰>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
"세종시의 경우는 최근에 매매와 전세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고 분양시장도 작년에 비해선 열기가 덜 한 양상을 보이니까 건설사들이 상반기에 계획했던 물량들을 하반기로 미루는 양상이다"
여기에 세월호 여파, 6월 선거와 월드컵, 그리고 여름 바캉스까지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건설사들은 하반기 원활한 분양을 하기 위해선 그나마 살아나려던 부동산 시장을 급격히 냉각시킨 2.26 전월세 대책의 후속방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범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DTI·LTV 등 주택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서 실수요자의 구매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2.26 법안통과 여부)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계속 미칠 수 밖에 없다. 임시국회에서 임대정책 법안이 결정되는 결과에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모든 관심은 6월 임시국회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