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지표 실망 '유가'↓ '금' 0.2%↓ 추가하락 예상

입력 2014-06-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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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중국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
뉴욕 유가는 하락했다. 2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2%) 하락한 102.47달러에 마감됐다. 시장은 장 초반에 트랜스 캐나다의 키스톤 송유시설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트랜스 캐나다 측은 이들 시설에 대한 점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지표 실망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후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두 차례나 걸쳐 상향 수정되었으나 반등하지 못했다. 유가는 이라크의 생산 증가 소식과 함께 미국의 강력한 생산량 지속 전망으로 압박 받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 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금일 유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강력한 미국 지표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등 지정학적 긴장감에 따른 랠리 이후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유가는 압박 받을 것이다. 현재 이란과 리비아를 포함한 긍정적인 지정학적 요인들은 유가에 완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라크의 공급 증가가 향후 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라크의 5월 원유 선적은 전달 대비 6.3% 증가했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2.50달러에서 지지 받고 있으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2달러로 전망한다.

-금, 약세심리 지속으로 4개월 최저치 기록
뉴욕 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달러(0.2%) 낮아진 1244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지표의 호조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재료였으나,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며 금 가격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하였다. 게다가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금 하락의 재료로 작용했다. 또한 금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만한 확실한 재료가 없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금 시장보다 증시에 투자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람들이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 물리적인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 가격은 약세 심리의 지속으로 작년 이중바닥을 형성했던 11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가 금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부분 또한 증가세를 보인다면 미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달러 강세를 나타내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40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123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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