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케이시 쿼크 "韓자산운용, 국내 편중된 상품‥혁신 필요"

조연 기자

입력 2014-06-03 14:54  

<앵커>
포화된 시장, 부진한 수익성에 부딛힌 자산운용업계에게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 컨설팅사인 케이시 쿼크의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는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에 발맞춰 국내 자산에만 편중된 투자를 해외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Q. 향후 글로벌 자산업계 주목해야할 변화는?
<인터뷰>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 케이시 쿼크
"투자 포트폴리오의 글로벌화가 나타날 것이다. 단일국가 주식·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이고, 해외시장, 또는 여러 국가의 주식·채권에 복합적으로 투자하는 수요는 늘어날 전망. 한국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수요보다 비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매니저가 많다. 이제 상품 차별화가 필요하다. 더이상 한국 상품만 판매할 수는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Q.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강점과 약점
<인터뷰>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 케이시 쿼크
"한국은 분명 위치적인 장점이 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러시아까지 진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이며, 개인적으로 홍콩보다 성장 가능성 높게 본다. 하지만 이점에 비해 한국 자산운용사들은 보수적이다. 예를 들어 앞서 먼저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은 잘하지만,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구자(pioneer)적인 전략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Q. 한국 자산운용업계 향한 전략제안
<인터뷰>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 케이시 쿼크
"차별화된 상품이 중요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상품이 왜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되는지, 정보 입각한 분석과 조사를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
해외 진출의 첫 단계는 한국의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보다, 해외 투자상품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 자산운용사를 가장 신뢰하는 것은 국내 투자자이다. 해외 운용사와 파트너십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없는 상품개발의 기회를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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