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악수거부, "제 손에 이렇게 관심 클 줄 몰랐다"

입력 2014-06-05 09:54  

김한울 노동당 종로 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다.



`2014 지방선거`가 치러진 4일 서울 종로구 청운, 효자동 제 1투표소의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은 이날 오전 9시께 투표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투표소에 나와있던 각 정당 및 후보자 특 투표 참관인들과 악수를 나눴고, 가장 마지막 자리에 앉아있던 김한울은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바라만 봤을 뿐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하는 김한울의 모습은 뉴스 등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김한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악수거부가 화제가 되자 김한울은 트위터를 통해 `그저 악수 한 번 안 한 것에 온갖 윤리 도덕 다 꺼내놓고 열변을 토하는 멘션을 보노라니 세월호 침몰하고 아직 생존자가 있는데도 왜 다들 의전 챙기느라 구조는 뒷전이었는지 알 듯 합니다. 당신들의 세상은 의전이 우선이고 저는 생명이 우선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녁 개표참관 들어가야 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앱에 불이 나네요. 부득이 임시처방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앱을 스마트폰에서 지웠습니다. 제 손에 이렇게 관심이 크실 줄 몰랐습니다`라며 `응원 고맙습니다. 오래 살라고 욕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제게 개나 소, 돼지를 빗대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말띠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한울 악수거부 그럴 수도 있지" "김한울 악수거부 대박이다" "김한울 악수거부 자기 마음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김한울 트위터 캡처, 채널 A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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