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수활성화 위해 '국민 관광상품권 100억' 푼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6-05 09:44  

SK그룹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을 단기간 집중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은 5일 100억원어치의 국민 관광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기간 중에 국내 관광, 문화, 음식 등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사적인 차원에서 올 여름 휴가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SK 관계자는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키로 한 것은 내수경기 중에서도 지역 관광이나 지방 먹거리 문화 등 영역에서 소비감소가 특히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구입하는 관광상품권 규모는 100억원이지만 SK 임직원들이 지역에서 파생적으로 쓰게 되는 규모까지 감안하면 5~10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등 발표에 따르면 내수경기를 대표하는 숙박, 음식업 등 지난 4월의 여가업은 전월보다 11.6% 감소한 반면 같은 4월의 해외관광 지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7%가 증가한 16억968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국내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홍보를 적극 활용하고, 특히 지급받은 국민관광상품권은 국민경제 차원의 내수경기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관광 지역 숙박, 음식점, 마트 등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매년 거액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한 뒤 소외계층에게 나눠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한편 재래시장까지 활성화하는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SK그룹 역시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으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내수활성화를 통해 내수 불황의 악순환을 최소화해 나가자는 것이 SK그룹이 그동안 실천해 왔던 경영철학”이라면서 “SK 임직원 스스로도 내수활성화 동력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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