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열기에 미니밴 '인기'

<앵커>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미니밴 시장이 최근 3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다코리아가 올해 새로 선보인 미니밴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모델로, 미니밴 가운데서도 적재공간이 넉넉하고,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엄승환 혼다코리아 홍보실

“IIHS (미국 고속도로 보험 협회) 에서 실시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에 특화된 미니밴입니다. 2열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사항 강화했으며..”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며 국내 미니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이어 프랑스 업체까지, 올해 나온 신형 모델만 4종에 이르고, 판매는 18%나 늘었습니다.

국산 미니밴의 대명사인 카니발은 신차로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달 출시하는 신형 카니발은 사전 계약대수가 7천500대를 돌파하며 반응이 뜨겁습니다.

올해 신차가 없는 한국GM과 쌍용차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붙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것은 국산 미니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수 침체 속에서도 캠핑 열기를 타고 국내 미니밴 시장은 3년 새 두 배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승용차 시장은 17% 줄었고, 20% 성장한 SUV 시장에 비해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입니다.

<인터뷰> 조용원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실장
“최근 레저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가족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세대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고..”

본격적인 캠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캠핑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