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운도 얻고 실력도 검증했다.
일본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잠비아에게 먼저 2골을 내줬지만 전반 40분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 후반 30분 혼다의 역전골이 터졌다. 일본은 후반 44분 루밤보 무손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에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벨기에를 3-2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뉴질랜드(4-2), 키프로스(1-0), 코스타리카(3-1)까지 차례로 꺾었고 이날 승리까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조에 속한 시드 배정국인 콜롬비아(FIFA 랭킹 5위)의 간판 골잡이이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페인 리그 득점 경쟁을 벌였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최근 접한 일본은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월드컵에 임하게 됐다.
이로써 일본과 함께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로 이뤄진 C조는 이번 월드컵 8개 조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조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