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격화'‥횡귀남 측 "꾸준히 장내 매수"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6-09 11:16  

신일산업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선 개인투자자 황귀남씨가 추가로 신일산업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황귀남 씨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일산업의 주가가 고평가되거나 투자위험 수위에 있지 않다"며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신일산업이 지난달 30일 자사의 분식회계 혐의 사안이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고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한 것과 관련해 "분식회계 감리는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주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유상증자를 고집하고 있는 경영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신일산업은 보통주 1천5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에 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황귀남 씨 측은 지난 3월 28일 신일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안과 신임 이사 선임안을 제출했지만 의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적대적 인수합병에 실패한 뒤 신일산업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황 노무사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현재 13.4%까지 지분을 늘렸으며, 지난달 13일 본인을 의장으로 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소송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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