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미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 달성.."세계 1위 복귀 초석 다져"

입력 2014-06-09 15:27  


박인비 우승 소식이 전해져 상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미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써낸 박인비는 미국의 크리스티 커를 3타 차로 누르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박인비는 올해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적이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6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의 금자탑을 올렸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의 쾌거다.


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지난주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정상을 탈환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1위 복귀의 초석을 다졌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박희영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중국의 펑산산에게 두 타 뒤진 2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전·후반 각각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무려 10타를 줄이는 완벽한 플레이로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6언더파로 공동 4위, 세계랭킹 1위인 루이스는 미셸 위와 1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 우승에 네티즌들은 "박인비 우승, 정말 대단하다", "박인비 우승, 역시 낭자들이 잘 한다", "박인비 우승, 한 편의 드라마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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