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동부패키지 인수, 동양파워와 별개"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6-10 09:02   수정 2014-06-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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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오준 회장이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포스코가 최근 동양파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동부제철은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오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와 동양파워 인수 건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독립적으로 검토할 것."

권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동양파워 인수로 인해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불식시키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5일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 인수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동부제철 패키지에 포함된 동부발전당진이 동양파워와 같은 발전사업자이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동부발전당진인데, 이를 대체하는 매물을 찾으면서 동부 패키지 인수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됐다는 겁니다.

권 회장의 `독립 검토` 발언으로 포스코의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역시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동부 패키지의 가치를 1조원 이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동부제철 패키지 실사 결과 검토를 2~3일 내로 마무리짓고 인수의향과 가격 여부를 산업은행에 알릴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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