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스포츠산업 전문 프로그램 `머니&스포츠(www.SIKorea.tv)`에 출연한 제주승마목장의 서명운 대표는 말산업 발전을 위해 말 사육 두수를 늘리고 효율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헀다.
과거 귀족스포츠로 불렸던 승마는 최근 이용 가격이 낮아지고 운동 효과가 알려지면서 대중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제주도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고 추가로 말 특구 지정이 예정되면서 승마산업은 더욱 발전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명운 대표는 1988년 삼성에 근무할 당시 하국제승마연맹 회장이었던 영국의 앤 공주가 IOC 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이건희 회장과 승마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 회장은 국제승마연맹 삼성 국제승마대회` 후원계약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후 16년 동안 서대표는 이 업무를 맡으면서 세계 곳곳의 승마대회에 참여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말산업을 의무적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37개의 승마장이 있는데 99%가 관광형 승마장으로 3~5분 정도 체험만 시켜주는 단순한 서비스를 벗어나기 위해 회원제 승마장을 운영하는 그는 초기 12마리로 시작한 사업이 4년새 100마리 넘는 말을 키우게 됐다.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되고 제주도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지만 도내 다수 마종인 한라마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말산업 육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국 2만여 마리의 말 중 75%를 차지하는 한라마 사육 농가는 제자리 걸음이다.
말산업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의 경우 승마와 경마 시장의 규모는 5:5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승마시장은 1:9의 초기 형태로 법 제정이나 특구 지정, 300억원이 넘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말 사육 농가들은 난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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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전문 프로그램 머니앤스포츠(www.SIKorea.tv)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