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동아줄` 역할을 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동부와 한진, 현대 등 주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차환발행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해당 기업은 만기 회사채의 20%를 갚으면 되고 나머지는 회사채를 발행해 산업은행에 넘기면 됩니다.
유동성이 좋지 않은 기업들에게 사실상 `동아줄`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주로 자금 사정이 여러운 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이후 현대상선은 3천360억원, 동부제철은 2천650억원을 받았고 한라는 2천720억원, 한진해운도 1천252억원의 차환발행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회사채 유동화 CBO는 1조2천억원 발행됐는 데, 지난해 전체 수준인 1조4천억원에 근접할 정도로 활발한 상황입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일부 기업들의 이용에 그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와 한진해운, 동부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 기업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으로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대그룹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동부제철도 올해 1천1백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됩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이용한 기업은 채권단이 경영권 행사에 제약을 두는 만큼 재구구조개선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동부그룹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을 하나로 묶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동부엑스프레스 등 다른 계열사 역시 새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역시 최근 현대상선 LNG 사업을 매각하고 현대증권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모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주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훈풍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동아줄` 역할을 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동부와 한진, 현대 등 주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차환발행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해당 기업은 만기 회사채의 20%를 갚으면 되고 나머지는 회사채를 발행해 산업은행에 넘기면 됩니다.
유동성이 좋지 않은 기업들에게 사실상 `동아줄`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주로 자금 사정이 여러운 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이후 현대상선은 3천360억원, 동부제철은 2천650억원을 받았고 한라는 2천720억원, 한진해운도 1천252억원의 차환발행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회사채 유동화 CBO는 1조2천억원 발행됐는 데, 지난해 전체 수준인 1조4천억원에 근접할 정도로 활발한 상황입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일부 기업들의 이용에 그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와 한진해운, 동부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 기업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으로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대그룹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동부제철도 올해 1천1백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됩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이용한 기업은 채권단이 경영권 행사에 제약을 두는 만큼 재구구조개선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동부그룹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을 하나로 묶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동부엑스프레스 등 다른 계열사 역시 새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역시 최근 현대상선 LNG 사업을 매각하고 현대증권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모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주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훈풍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