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지구반대편 월드컵 이펙트..증시효과는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6-11 14:55  

<앵커>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개막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에 열립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지상최대 이벤트인만큼 관심이 뜨거운데요.

월드컵으로 인한 경제효과도 주목됩니다. 신 기자..월드컵이 전 세계 스포츠 축제인 만큼 엄청난 돈을 몰고 다니는 것이 사실인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개최국으로서 월드컵이 열리면 이로 인한 경제효과가 막대합니다.

국가홍보효과나 그밖에 내수소비 확대 등 혜택이 다양한데요.

우선 브라질월드컵을 기준으로 보면요.

브라질이 월드컵을 통해 누리게 될 경제부양 효과는 국내총생산의 1.5%에 해당한 240억달러(2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고요.

2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전망됐습니다. 또 브라질을 방문할 관광객 수 또한 평년보다 70%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기대감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2007년 한 해 동안 브라질 주가는 44%나 치솟았습니다.

또 최근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의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보베스파지수는 지난 3월 4만4965.66에 머물렀지만 이후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5만4605.83으로 15%가량 상승했습니다

월드컵과 증시는 꽤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국 증시는 월드컵을 치른 후 약 한달간 다른 증시보다 우월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수익률상회 규
모가 2.7%에 이릅니다.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얻게되는 선물은 더 큽니다.

월드컵 우승국들은 월드컵에서 승리한 후 한달간 3.5%까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2002년 브라질을 제외하고 1974년 이후 우승한 국가들의 증시가 모두 우승 직후 한달간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은 주목할만 합니다.

1994년 당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브라질은 21%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능가했고 석달간 수익률은 38%나 상회했습니다.

<앵커>

네, 월드컵이 열리면 개최국들은 높은 경제적 효과를 얻고, 나아가서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또 월드컵효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공식 후원사들입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는 선택된 기업들에게만 제공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대회, 월드컵은 기업들의 대회라는 말이 있을 만큼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우선 월드컵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기업들은 공식후원사들입니다.

현재 FIFA의 공식 파트너는 코카콜라와 아디다스, 소니 등 모두 6개 기업입니다.

이들 FIFA 공식 파트너가 월드컵까지 스폰을 하게 되는데요.

이들은 독점적 마케팅 권리에 대한 대가로 이들 6개 기업이 매년 FIFA에 지급하는 금액은 3억7000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내는 이유는 지급액 이상의 유무형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현대, 기아차가 지난 1999년부터 자동차 부문 공식 스폰서가 돼 이번 월드컵 때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공식 후원사로 월드컵에 쓰일 공식 의전차량이나, 운영차량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보통 스폰서기업들은 월드컵 특수로 인해 투자대비 많게는 20배까지 이득을 얻는 것으로 조사돼 이 월드컵을 대단히 중요한 홍보효과로 생
각하고 있습니다.

또 FIFA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도 월드컵을 자사의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홍보를 못하기에 간접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나이키의 경우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몇몇 월드컵 참전국들의 유니폼과 용품을 후원합니다.

공식적으로 후원을 하지는 않지만 예를들어 나이키가 후원한 팀이 우승할 경우 그 경제효과는 공식후원사들보다 훨씬 뛰어넘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월드컵이 전세계인의 축제인만큼 개최국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국가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국내 영향도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개최로 인한 국내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리나라는 브라질 월드컵 수혜를 일부 누리겠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인프라 등 투자가 끝난 가운데 국내에
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내수소비확대인데요.

일부 스폰서 기업이나 전자제품 기업의 경우 수혜가 전망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정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네 월드컵으로 국내에서는 일부 수혜주들을 살펴볼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설명했듯이 개최국, 브라질의 경우 월드컵 효과로 경제상황이 좀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상품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월드컵 특수로 브라질 경제상황이 좀 나아지면서 브라질펀드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있을텐데요.

실제로 월드컵 효과를 반영하듯 국내 설정된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설정된 22개 브라질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평균 4% 달했습니다.

지난 3년간 평균 20%가 넘는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브릭스 관련 펀드 중 인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브라질에 월드컵 특수로 인한 반짝 호황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브라질 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월드컵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진작이 예상되지만 이를 경기 회복세로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브라질펀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브라질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때까지 투자기간을 여유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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