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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일산 토네이도`가 강한 회오리바람이 용오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일 오후 7시경 경기도 고양시 장월나들목 부근 한강둔치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이 회오리바람은 1시간 가량 지속됐으며, 비닐하우스 21곳이 무너지고 인근 29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빗길 교통사고가 나거나 길가에 주차돼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산 토네이도로 알려진 용오름 현상 관측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경운기가 날아갔다니", "일산 토네이도 발생, 한국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하다니 깜짝 놀랐다",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이었구나.. 피해는 안타깝자만 놀랍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일산에서 발생한 회오리바람에 대해 전문가들은 용오름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용오름은 지름이 적게는 수m에서 크게는 수백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다.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파주·일산 토네이도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
앞서 7번째로 발견된 용오름 현상은 지난 2012년 울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특히 당시 약 15분 동안 두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관측되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보도화면 캡쳐, 상: 2012년 울등로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하: 10일 경기도 일산에서 발생한 용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