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악재 뚫고 LIG손보 '우선협상 대상자'선정

입력 2014-06-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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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경영진 및 기관 징계 등 여러악재에도 불구하고 LI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KB금융은 11일 LIG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가 KB금융을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골드만 삭스와 계약 최종 문구를 협의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여러 인수대상자 가운데 KB금융의 자금조달 능력이 가장 우수해 인수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LIG손보 노조와 임직원 등 내부에서도 KB금융을 인수대상자로 가장 선호하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건은 2주앞으로 다가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입니다.

KB금융은 지난 9일 금감원으로 부터 기관경고를 사전통보 받은 바 있어 이날 제제위가 징계를 확정할 경우 인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M&A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후 금융위로 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기관경고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가 KB에게 LIG손보와 본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조건부로 부여한 기간은 2주입니다.

이 기간안에 기관경고와 관련된 논란을 잠재울만한 해법을 제시해야 최종인수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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