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LI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금감원의 기관경고 사전통보가 변수로 떠오르지만 당국의 대주주 승인이 떨어질 경우에는 그간의 연이은 악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금융이 각종 악재를 뚫고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11일 LIG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가 KB금융을 LIG손보의 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KB금융 관계자
"2주간 배타적 우선 협상권이 있으니까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작업을 하겠다. 금융당국과도 원만히 협조에서 인수해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
3월말 현재 총자산 22조원의 LIG손보 인수에 성공하면 KB금융의 자산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서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게 됩니다.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은행의 자산 비중은 75%에서 71%까지 떨어져 사업다각화 전략에도 탄력을 받게 됩니다.
관건은 오는 26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관경고가 확정될 경우입니다.
금융지주회사법 42조 2항에 따라 기관경고가 대주주 승인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당국이 정책적 판단을 할 경우 승인이 거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일단 문헌상으로 그렇기는 한데 심사를 해봐야. 구체적인 내용은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당국의 승인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B가 LIG손보 인수를 계기로 정보유출과 이사회 내홍 등 등 그간의 악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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