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스페데스 91m 총알 송구 補殺에 美 전역 들썩

입력 2014-06-12 11:19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강한 어깨가 이틀째 메이저리그 뉴스를 강타,야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해 MLB닷컴은 11일(현지시간) 세스페데스의 91m(300피트)짜리

총알 송구에 이은 보살을 머리기사로 올리고 격찬했다.

세스페데스의 `미사일 송구`가 나온 것은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



1-1로 맞선 8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좌익수 세스페데스는 마이크 트라웃의

좌선상에 떨어진 2루타를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놓쳐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세스페데스의 글러브를 맞고 튕긴 공은 파울 라인 바깥으로 흘렀고,

그 사이 에인절스 1루 주자 호위 켄드릭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었다.

그때 관중들을 열광시킨 세스페데스의 명장면이 나왔다.

파울 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홈을 향해 던진 공이

바운드 한 번 없이 포수의 미트에 정확하게 박힌 것이다.

홈을 향해 쇄도하던 켄드릭은 여유 있게(?) 태그 아웃당했다.

에인절스에서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의심의 여지 없는 아웃이었다.

세스페데스의 총알 송구에 득점을 놓친 에인절스는 연장 14회에서야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보살 8개로 메이저리그 외야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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