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기업 에스맥이 최근 한달새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해 매출 5600억원, 영업익은 5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에서 향후 전망도 밝았는데요.
업황이 안좋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급락한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일단 에스맥에 대해 어떤회사인지부터 알려주시죠. 실적도 괜찮은 기업 같은데요.
<기자>
네 에스맥은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의 입력장치에 사용되는 입력 모듈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또 터치스크린패널의 주요 원자재 샌서를 자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에스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주요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수출입은행이 진행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히든챔피언은 국내 15개 업체밖에 없을정도로 튼실한 기업에게 부여되는 것인데요.
그간 실적도 좋았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5600억원, 영업익 480억원, 당기순익도 300억원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 또한 11000~12000원선을 유지했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17000원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에서도 에스맥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현대,키움,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에스맥에 대해 올해 본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었습니
다.
그러나 올해 4월 20일 후반부터 갑자기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앵커>
시장에서도 그렇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튼실한 회사가 왜 갑자기 주가가 급락한건가요. 무슨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단 터치패널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스맥의 최대고객사인 삼성전자가 2분기 들어 부품 재고조정에 들어간 것도 또 다른 원인인데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삼성의 주력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또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너무 빠르게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지난 4월 까지 에스맥의 주가는 11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주가를 봐도 13000~14000원 사이를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실적발표후 한달새 반토막이 된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적이 안좋아진 것이 주가급락의 가장 큰 원인인가요?
<기자>
네, 일단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18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외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습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쯤을 전후로 임원들의 주식매도가 있었습니다.
임원들의 경우 회사내부 사정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으로서 이들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있습니다.
실제로 김종하 에스맥 부사장이 4월 11일, 14일, 15일 3차례에 걸쳐 모두 5만주가 넘는 주식을 장내매도했고요.
박명식 연구원은 4월 10일 1만주를, 김두영 상무는 4월 30일과 5월 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3만주가 넘는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물론 임원이 개인의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지만요, 타이밍이 실적발표일과 겹쳐 의도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의심가는 부분은 1분기 실적 발표후 주가가 떨어지는 시점에 주식을 주문하는 호가창에서 연일 1만주~2만주씩 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앵커>
임원들의 주식매도 시점이 실적발표와 비슷해 충분히 의심이 갈 만하군요.
그런데 회사 주식담당자의 경우 또 실적이 이렇게 급격하게 안좋아진 상황에서 향후 회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말한다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죠?
<기자>
네, 지난해 8월 에스맥이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한국 히든챔피언에 선정이 되고, 공장 이전과 주요 부품 라인 증설작업으로 전문가들이
향후 실적면이나 주가면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예상했을때 회사측은 올해 2분기 실적면에서 월등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증권사들도 이러한 성장성을 보고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하기도 했고요. 향후 가장 우량한 기업중 하나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IR담당자에게 향후 전망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다소 행동들이 이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전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경우 향후 전망에 대해 좋아지거나 노력하겠다 등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이곳의 경우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지난해까지만해도 올해 하반기 실적이 대폭 좋아지거나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과는 다르게 부정적이거나 자신없는 입장만을 내비쳤습니다.
일관되게 좋은 성적만을 이야기해오던 지난해의 입장을 봤을때 이번 담당자의 태도 역시 석연치 않은 점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에스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될까요. 장밋빛 전망만 믿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아 손해를 보신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부터는 에스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예정이고 주요 고객사의 태블릿PC 출하 확대에 따른 수혜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요.
지금까지 봤던 일련의 석연치 않은 모습을 봤을때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기업 에스맥이 최근 한달새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해 매출 5600억원, 영업익은 5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에서 향후 전망도 밝았는데요.
업황이 안좋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급락한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일단 에스맥에 대해 어떤회사인지부터 알려주시죠. 실적도 괜찮은 기업 같은데요.
<기자>
네 에스맥은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의 입력장치에 사용되는 입력 모듈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또 터치스크린패널의 주요 원자재 샌서를 자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에스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주요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수출입은행이 진행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히든챔피언은 국내 15개 업체밖에 없을정도로 튼실한 기업에게 부여되는 것인데요.
그간 실적도 좋았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5600억원, 영업익 480억원, 당기순익도 300억원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 또한 11000~12000원선을 유지했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17000원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에서도 에스맥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현대,키움,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에스맥에 대해 올해 본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었습니
다.
그러나 올해 4월 20일 후반부터 갑자기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앵커>
시장에서도 그렇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튼실한 회사가 왜 갑자기 주가가 급락한건가요. 무슨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단 터치패널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스맥의 최대고객사인 삼성전자가 2분기 들어 부품 재고조정에 들어간 것도 또 다른 원인인데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삼성의 주력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또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너무 빠르게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지난 4월 까지 에스맥의 주가는 11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주가를 봐도 13000~14000원 사이를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실적발표후 한달새 반토막이 된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적이 안좋아진 것이 주가급락의 가장 큰 원인인가요?
<기자>
네, 일단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18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외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습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쯤을 전후로 임원들의 주식매도가 있었습니다.
임원들의 경우 회사내부 사정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으로서 이들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있습니다.
실제로 김종하 에스맥 부사장이 4월 11일, 14일, 15일 3차례에 걸쳐 모두 5만주가 넘는 주식을 장내매도했고요.
박명식 연구원은 4월 10일 1만주를, 김두영 상무는 4월 30일과 5월 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3만주가 넘는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물론 임원이 개인의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지만요, 타이밍이 실적발표일과 겹쳐 의도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의심가는 부분은 1분기 실적 발표후 주가가 떨어지는 시점에 주식을 주문하는 호가창에서 연일 1만주~2만주씩 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앵커>
임원들의 주식매도 시점이 실적발표와 비슷해 충분히 의심이 갈 만하군요.
그런데 회사 주식담당자의 경우 또 실적이 이렇게 급격하게 안좋아진 상황에서 향후 회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말한다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죠?
<기자>
네, 지난해 8월 에스맥이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한국 히든챔피언에 선정이 되고, 공장 이전과 주요 부품 라인 증설작업으로 전문가들이
향후 실적면이나 주가면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예상했을때 회사측은 올해 2분기 실적면에서 월등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증권사들도 이러한 성장성을 보고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하기도 했고요. 향후 가장 우량한 기업중 하나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IR담당자에게 향후 전망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다소 행동들이 이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전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경우 향후 전망에 대해 좋아지거나 노력하겠다 등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이곳의 경우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지난해까지만해도 올해 하반기 실적이 대폭 좋아지거나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과는 다르게 부정적이거나 자신없는 입장만을 내비쳤습니다.
일관되게 좋은 성적만을 이야기해오던 지난해의 입장을 봤을때 이번 담당자의 태도 역시 석연치 않은 점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에스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될까요. 장밋빛 전망만 믿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아 손해를 보신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부터는 에스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예정이고 주요 고객사의 태블릿PC 출하 확대에 따른 수혜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요.
지금까지 봤던 일련의 석연치 않은 모습을 봤을때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