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최경환‥7개 중폭 개각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6-13 12:05   수정 2014-06-13 12:10

<앵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수장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재부와 미래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최 내정자는 경제기획원의 경제관료로 시작해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17,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고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장관까지 지냈습니다.

정치와 행정, 언론을 모두 섭렵한 최강 실세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대체할 카드로 일찌감치 낙점됐습니다.

어제 청와대 경제수석에 안종범 의원이 내정됨에따라 정치인 출신 경제 투톱이 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고 경제부흥을 이루어낼 수 있는 분으로 기대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깜짝 발탁됐고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기용됐습니다.

부총리로 승격되는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대 교수가 내정되는 등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7명이 교체됐습니다.

국토해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됐고,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장관급 위원회도 이번 개각에서 빠졌습니다.

당초 세월호 참사와 경제 리더십 문제를 들어 대대적인 교체가 예고됐지만 개각폭은 예상 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제팀의 경우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 등 이른바 투톱은 바꾸되 성과가 극히 부진한 2개 부처를 제외한 대다수를 그대로 유임함으로써 급격한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습니다.

청와대는 추가 개각은 없다고 밝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인적쇄신이 일단락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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