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마감] 뉴욕증시, 이라크 악재 불구 상승 마감‥유럽은 동반 하락

임동진 기자

입력 2014-06-14 07:43  

<앵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임동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외증시 마감 시황입니다.

이라크 사태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1.55포인트, 0.25% 상승한 16,775.74로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6.05포인트, 0.31% 오른 1,936.16, 나스닥 지수 역시 13.02포인트, 0.30% 오른 4,310.65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하루 전까지 악재로 작용한 이라크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이틀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심리적 요인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관련 발언 등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겠지만 이라크 정부에 수송 지원을 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2%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이 좋게 나온 데 따라 6.8% 상승했습니다.

프라이스라인그룹은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서비스를 26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3%가량 하락했습니다.

또 시티그룹은 모기지 부실 판매와 관련해 법무부가 100억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1.4%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유럽증시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유럽 주요 증시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영국 지수는 0.95% 내린 6,777.8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지수도 0.26% 하락한 9,912.87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지수 역시 0.24% 떨어진 4,543.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면서 유가 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또 독일의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악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5월 물가상승률은 4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0.6%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라크의 정치 불안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가 상승이 항공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과 라이언에어가 2.9%씩 내렸습니다.

반면 원유생산업체인 스타토일은 2%, 렙솔은 1.1%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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