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쓰러진 여성 배경으로 회원 인증 '진위 여부 파악 중'

입력 2014-06-16 11:32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른바 살인 인증샷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께 일베 게시판에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다.

이 여성이 쓰러져 있는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고 깨진 화분이 산산히 흐트러져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쓰러진 여성의 모습을 배경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들었다.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고 글을 남겼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이 확산되면서 해당 사진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진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실제로 살인을 한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신원 파악이 되면 진위를 파악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베 인증샷 논란에 누리꾼들은 "일베 인증샷 논란, 정말 이해불가", "일베 인증샷 논란, 사실이라면 법적 처벌 받고 장난이라면 정신과 상담 필수", "일베 인증샷 논란, 상식이 없는 행동이다. 진위여부 빨리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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