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기러기 아빠 이상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주변 시선에 상처

입력 2014-06-16 15:07  

개그맨 이상운이 기러기 아빠로서 겪었던 고충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기러기 아빠 개그맨 정명재와 이상운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8년 차 기러기 아빠 이상운은 혼자 지내며 서러웠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상운은 "대장암 검사를 했는데 여러 개의 선종이 발견돼 홀로 수면 내시경 수술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술 후 수술실에서 내가 깨어난 줄 모르고 옆에 있던 의료진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내 자식을 보내고 혼자 고생을 하냐`고 말하더라"며, "나는 가족을 위해서 알뜰살뜰 살고 있는데 나를 그런 시선으로 보니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면 내시경을 하고 몽롱한 정신으로 혼자 운전을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득해지며 `내가 정말 바보같이 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운, 아 정말 안타깝다" "이상운, 기러기아빠 진짜 힘들겠다" "이상운, 가족은 같이 지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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