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우려 '엔화' 강세, 美 경제지표 호조 '국채' 강보합

입력 2014-06-17 09:25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FX/미국채 마감]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엔화, 이라크 위기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강세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이라크 사태 악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천연 가스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했다. 엔화는 앞서 유로에 4개월 고점까지 전진했다. 영국 영란은행이 연내 통화정책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파운드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7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달러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단서를 기다리는 와중에 하락했다. 만약 연준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더 미룰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달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가, 이라크 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 호조로 보합
뉴욕시장에서 미 국채가는 강보합 장세를 견지했다. 이라크 내전 우려와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국채가를 지지하는 반면 견고한 미국의 거시지표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우선 국채시장은 주말 이라크 내 급진 수니파의 이슬람 무장세력이 북서지역 도시들을 장악하며, 종교전쟁 성격의 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과 이로 인한 원유공급 차질에 시장이 주목하며 매우 긴장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업체도 우크라이나가 대금 지급 기일을 넘기자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을 축소해 유럽지역 공급차질 우려감을 높이며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그러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4년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미 주택시장 지수도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국채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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