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딸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을 반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한 종편 채널 프로그램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는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 가 출연해 그동안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날 정옥숙 씨는 "어느 날 최진실이 `엄마, 조성민이 내 팬이래. 방송국에서 같이 만나게 해준대`라고 하더라"며 최진실과 조성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만나고 온 후에 `역시 잘 생겼다. 키도 크고 멋있다`고 칭찬을 했다"며 "이후에 두 사람이 의남매를 맺고, 조성민 부모님한테도 인사를 했다더라. 자꾸 만나게 되니까 감정이 달라지는 거 같아서 `그런 감정 가지면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서로 집에 드나들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정옥숙씨는 "두 사람의 사주와 궁합을 보기 위해 북한산의 한 스님께 갔는데 `결혼하지 마. 둘이 안 맞아. 결혼하면 둘 다 죽는다. 딸은 그냥 만인의 연인으로 살게 해`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궁합은 그래도 처음에 두 사람은 정말 사랑했다. 환희 낳고 둘째 임신할 때까지만 해도 조성민을 보고 어쩜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진실이에게 정말 자상하게 잘해줘서 `부부라는 건 저렇게 사는 거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면서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는데…"라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최진실은 우울증을 앓던 끝에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조성민 또한 2013년 1월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숨을 거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사주` 너무 안타깝다"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사주`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다"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사주` 정말 부부 인연이란 게 있는걸까"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 조성민 사주`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