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1인 시위 "문창극 후보자 깨끗이 물러나라"

입력 2014-06-17 14:15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오전 9시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문창극 후보자는)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할머니가 들고 나온 피켓에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각국을 다니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을 하는데, 이제야 정부도 눈을 뜨나 했더니 엉뚱하게 `되지도 않을 사람`이 국무총리로 나와서 망언을 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대통령이 반장도 못 할 사람을 지명한 것은 너무나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또 "처음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해놓고 며칠 떠들썩하니 사죄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다"며 "사과가 아니라 무엇을 해도 그 사람은 국무총리 자격이 못 되고, 깨끗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창극 후보자는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서울대 초빙교수로 올해 1학기 `저널리즘의 이해` 수업을 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문 후보자는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하나님의 뜻` 발언과 관련해서는 "종교적 인식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복동 할머니 시위에 누리꾼들은 "김복동 할머니께 정말 부끄럽네요(sie****)", "문창극 후보자는 김복동 할머니께 사과하라(kwa****)", "김복동 하머리 시위, 박근혜 대통령 인사 때마다 답답하다. 하여튼 청문회 봐야알겠다(tjt****)"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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