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하나, 예사롭지 않은 5차원 캐릭터 시청자 '시선집중'

입력 2014-06-17 14:10  

‘고교처세왕’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에서는 철없는 고등학생 이민석(서인국), 넘치는 푼수끼가 매력인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이하나), 파이팅 넘치는 민석 스토커 정유아(이열음) 그리고 마성의 매력을 지닌 본부장 유진우(이수혁)가 저마다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톡톡 튀는 등장인물들 중 정수영을 연기하는 배우 이하나의 모습이 단연 눈에 띄었다. 5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이하나는 극중 인물에 녹아있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영은 첫 방송에서부터 사랑에 빠진 여성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2년 동안 남몰래 키워 온 진우를 향한 설렘, 두근거리는 마음은 시작에 불과했다. 자신에게 진우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착각한 수영은 진우에게 다짜고짜 “본부장님 좋아한다. 입사 때부터 쭉 좋아했다”고 돌연 고백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를 들은 진우는 “난 아니다. 그 마음 조속히 정리해 주길 바란다”며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단호박 만큼이나 단호하게 거절해 버려 수영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수영은 흥건히 술에 취해 상상 이상의 온갖 진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혼잣말과 고성은 기본, 받지 않은 진우의 전화기에 대고 온갖 욕설을 퍼붓다가 다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 등은 귀여운 민폐를 넘어서서 심각한 추태 수준이었다.

가히 놀랄만한 연기였다. 살아있는 캐릭터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할 만큼 이하나는 완벽하게 극중 인물로 빙의했다. 그 동안의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그의 모습에 아무리 말이 안 되고 공감 안가는 상황일지라도 다 그럴듯하게 여겨질 것 같았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때문이리라.

한 마디로 이하나는 첫 방송부터 터뜨렸다. 그의 활약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이 ‘살짝’ 죽은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의 망가짐은 앞으로 ‘고교처세왕’이 보여줄 요절복통 에피소드들을 더욱 기대케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등학생 이민석이 형을 대신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상상초월 이중생활을 그린 코믹오피스활극이다. (사진=tvN ‘고교처세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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