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취업률 85% “실력이 답이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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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해마다 취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폴리텍대학 특집 세 번째로, 취업의 메카, 폴리텍 대학의 성공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주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는 올해 신입직원을 모두 폴리텍 대학 출신으로만 뽑을 계획입니다.

새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올해 채용규모만 100명이 넘는데, 이 인원을 모두 폴리텍 대학 영주캠퍼스로부터 충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형만 일진베어링아트 대표이사
“일반직을 뽑아 쓰는 것 보다는 기초 교육을 받고 들어오는 직원을 저희들이 쓰고 또 그쪽에서는 실기를 하고 중간중간에 저희 공장에 와서 실습을 합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선호하는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면서 지난해 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85%가 넘습니다.

스스로 취업의지가 없거나 군에 입대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학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한 셈입니다.


교수 한명당 10여개의 기업과 상시 교류하는 ‘기업전담제’를 비롯해 ‘펙토리러닝 시스템’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인터뷰> 이능호 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스마트전자과 학과장
“책으로만 배우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 현업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도면이라든지 현장기술자들을 저희들이 초빙을 해서 수업을 한다든지 하면서 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그런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폴리텍 대학이 80%가 넘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게 되기까지는 전문역량을 갖춘 스타강사의 활약도 컸습니다.

<인터뷰> 조병준 폴리텍 대학 충주캠퍼스 스타강사
“틈새시장, 갈 수 있는 데를 먼저 보고 그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대우받을 수 있는 곳을 목표로 삼아서 소비자 고객들한테 먼저 맞추는 거죠. 제가 뭘 갖고 있어서 그걸 맞추는 게 아니고 현장가서 현장에서 원하는 기술력이라든지 그걸 맞춥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규교육 외에 인성교육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보탬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한유 폴리텍 대학 화성캠퍼스 학장
“동양고전 서양고전을 통해서 리더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기업체에서도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인성을 갖춘 학생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해서..”

고용률 70% 달성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폴리텍 대학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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