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고객 마음잡고 재도약 도전

<앵커>
올해 초 정보유출 사고로 홍역을 겪었던 KB국민카드가 고객 신뢰를 회복해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집중 실천 기간`을 운영해 사회공헌에 나섰고, 광고를 새로 시작하고 신상품도 내놓으며, 마케팅 활동도 재개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카드의 새로운 광고입니다.

마음을 쓴다는 콘셉트로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KB국민카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당한 3개월의 영업정지가 끝난 이후,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조직을 새로 개편했습니다.

정보보호본부에 관련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보강하고,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 기능 전담 수행을 위한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를 위해 IT 보안 예산을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3월말 취임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도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덕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거 관행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변화가 아닌 변혁을 선택해 환골탈태하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집중 실천기간`을 운영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장애인,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봉사활동 시간 1만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전월 이용실적 제한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신상품 `가온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또, 백화점과 홈쇼핑, 뷰티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훈민정음 시리즈 `정 체크카드`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무이자할부 서비스와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 할인, 체크카드 캐시백 등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함께 실시하며 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악재를 이겨내고 재도약하기 위한 KB국민카드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