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러시아 대표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8ㆍCSKA 모스크바)에 냉혹한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아킨페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스타디움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킨페프는 후반 23분 정면으로 날아오는 이근호(29ㆍ상주 상무)의 중거리 슛을 쳐내려다 공을 놓치며 어이없는 골을 허용했다.
이른바 `기름손` 논란에 외신들의 반응은 차갑다.
야후스포츠는 "브라질-멕시코전에서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엄청난 세이브를 연달아 해낸 것과 달리 러시아 아킨페프 골키퍼는 한심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고, ESPN은 "아킨페프의 골키핑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러시아는 아킨예프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아킨페프 골키퍼가 이근호의 슈팅을 잘못 처리했다. 이는 러시아엔 악몽이었다"고 표현했다.
AP 통신은 "이번 대회의 첫 번째 커다란 골키퍼의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아킨페프 외신반응에 네티즌들은 "아킨페프 외신반응, 고맙지 뭐" "아킨페프 외신반응, 기름손 ㅋㅋ" "아킨페프 외신반응, 러시아가 산유국이라 그렇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