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키워드 - 대차잔고
주 초반 시장은 의미없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FOMC회의 결과가 나와야 그나마 어느 방향이든 움직임이 있을 듯하다. 어제 언급했던 국민연금이 저가 매수 세력이 되면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면 대차잔고의 증가는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대차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을 아래로 보는 공매도 세력들의 증가로도 볼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수요처가 생긴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몇 년 전부터 한국형 헷지 펀드와 롱숏 펀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롱숏 전략이 일반화되고, 대차가 늘어나고 있다.
대차잔고는 연초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첫번째 특징은 내국인 대차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외국인의 전유물에 가까웠지만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내국인의 대차가 더 많다.
둘째, 외국인이 주류였던 때는 대형주에 대한 대차잔고가 많이 늘었다면(시장에 대한 매도) 이제는 개별종목, 중소형주에 대한 대차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이는 대차잔고 금액보다 대차잔고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것이 물론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지수를 아래로 보고 늘어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종목에 대한 공략이 많은 롱숏 수요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수의 변동성은 작아 지루할 순 있겠지만 종목들의 변동성은 여전히 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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