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연봉 179만원 최저연봉자가 305억 러시아 골키퍼를 이기다.."다른 스타선수들 몸값은?"

입력 2014-06-18 14:27   수정 2014-06-18 14:27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저 연봉자 이근호(29·상주상무)가 가장 빛나는 활약상을 선보이며, 몸값과 실력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시작된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러시아에서 이근호는 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현역 군인 신분인 이근호는 브라질 월드컵 출전선수들 736명 가운데 연봉이 가장 낮은 선수로 통한다. 프로선수 연봉이 아닌 일반 사병 호봉에 맞는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현재 육군 병장으로, 병장 월급은 14만9000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178만8000원.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이근호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몸값은 30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러시아 대표팀을 다 합쳐 최고의 몸값을 가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의 키플레이어로 선정할 정도로 핵심적인 선수이지만, 이근호의 중거리슛을 건성으로 처리하다 뒤로 빠뜨려 `기름손`이라는 별칭을 가진 상황이다.


아킨파예프 외에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스타 선수들의 몸값은 이근호와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높은 액수다.


연봉과 광고수입 등을 합쳐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그는 지난해 기준 약 742억원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호날두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661억원, 브라질의 네이마르 290억원, 잉글랜드 웨인 루니가 223억원 등으로 고액 연봉자에 그 이름을 등재했다.


포르투갈-독일전에 출전해 4대0으로 패할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호날두나 잉글랜드-이탈리아전에서 0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 등과 비교하면 이근호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던 것이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에게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전을 1대1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알제리전을 승리한 벨기에에 뒤이어 승점 1점으로 조2위가 됐다.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근호 연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근호 연봉, 연봉에 비해 대단한 활약이다" "이근호 연봉, 앞으로도 좋은 활약 부탁한다" "이근호 연봉, 제대하면 연봉 대폭 올려주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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