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실직자 한 달 새 2만명‥구조조정 바람 영향

최근 한 달 새 금융권에서 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금융업종 취업자(주간 1시간 이상 일한 사람)는 84만4천명으로 4월(85만3천명)보다 9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동월(87만3천명) 대비 2만9천명 줄었습니다.

특히 상근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 36~44시간(하루 7.2시간~8.8시간) 이상 일하는 금융업종 취업자는 5월 44만2천명으로 지난 달(46만2천명)보다 2만명 줄었습니다.


이는 최근 증권사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보험사와 은행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금융회사를 퇴직한 사람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할 경우 금융회사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