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의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알렉스 송이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19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 카메룬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알렉스 송은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주심이 봤고, 알렉스 송은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의 행동에 카메룬의 감독 역시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으며, 국내 중계진들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결국 카메룬 중원의 핵심인 알렉스 송의 감정 조절 실패는 크로아티아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수 이비차 올리치의 선제골과 이반 페리시치, 그리고 알렉스 송이 팔꿈치로 가격한 마리오 만주키치(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 0 승리를 거뒀다.
알렉스 송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누리꾼들은 "알렉스 송, 인간 곡괭이 등극이네", "알렉스 송, 페페 보고 배웠냐?", "알렉스 송, 당연히 퇴장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알렉스 송에 앞서 페페 역시 지난 17일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 박치기를 해 퇴장 당한 바 있다.
지난 17일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이 4-0의 완승을 거뒀다.
당시 페페는 전반 37분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이다 팔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어 자신의 손에 얼굴을 맞고 넘어진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사진=중계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