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전이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가운데 지상파 해설위원들의 중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C조 2차전 경기 일본 그리스 전이 생중계 됐다.
이날 그리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하나의 득점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MBC·KBS·SBS 해설 중계위원들은 따끔한 멘트로 일본의 부진함을 꼬집었다.
MBC 안정환은 "경기가 지루한 면이 있다. 수비 축구가 재미없다고 하는데 공격축구로 전환해서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없는 경기인 것 같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축구팬들을 위해 공격축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KBS 이영표는 "첫 경기는 팬들에게 실망을 줄 만한 경기였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일본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면서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오늘 경기력으로는 콜롬비아를 이기기 힘들다"고 일본의 경기력을 비난했다.
SBS 배성재 캐스터는 일본 응원석의 전범기 등장에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나치랑 다를 바 없는데 말입니다”라며 “축구장 티켓 값이 아깝습니다.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한국-러시아 경기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이근호의 선제골은 한국 대표팀에게 행운이 따른 것”이라며, "러시아 아킨페프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다"고 줄곧 운이 좋았다는 평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그리스 전, 말로 주고 되로 받는다 일본아", "일본 그리스 전, 전범기 뭐야 진짜", "일본 그리스 전, 무승부도 로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KBS·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