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의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인수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경우 LIG손보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역시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이 유력합니다.
두 증권사의 시너지 효과, 업계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26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제재 수위에 따라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수 적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더라도 자회사 편입 진행된다면, KB금융지주는 LIG손보뿐 아니라 그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역시 품게 됩니다.
KB금융의 경우 이미 KB투자증권이 있는 만큼 증권 라이센스를 두개 보유할 수 없어, LIG증권 재매각과 KB증권과의 합병 중 택일을 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LIG증권만 재매각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합병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분분합니다.
먼저 LIG증권은 2008년 설립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연간 실적 흑자 행진을 이어온 데다, 회사 사이즈에 비해 보유한 현금 규모도 꽤 됩니다.
지점수나 인력 등 기업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합병 시 인수자의 살을 깎을 매물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둘다 홀세일(기업금융) 브로커리지 위주이다. 하지만 KB증권 업무 비중내 KB자산운용 무게가 컸으니, 서로의 홀세일이 중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 또 LIG증권은 보유 현금도 많고.."
또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NCR개선안을 감안했을 때에도 두 회사의 합병이 서로의 핸디캡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덩치 키우기에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KB증권의 자본 총계는 5506억원, LIG증권은 1849억원로, 둘을 합쳐도 업계 15위권 안착이 어렵습니다.
과거 KB증권이 인수를 검토했던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 규모는 물론이고, 최근 증권업 M&A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건에 비해서도 LIG증권과의 합병 효과는 소소합니다.
또 LIG증권이 IB와 FICC 부문 등을 특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수준은 아니라서 두 회사의 업무적 시너지 역시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1년 전 정회동 사장이 취임과 함께 `발전적 성장, 대형증권사로서의 재탄생`을 천명했던 KB투자증권.
KB금융지주의 브랜드에 비해 유독 증권만 업권내 위치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 기회를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의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인수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경우 LIG손보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역시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이 유력합니다.
두 증권사의 시너지 효과, 업계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26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제재 수위에 따라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수 적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더라도 자회사 편입 진행된다면, KB금융지주는 LIG손보뿐 아니라 그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역시 품게 됩니다.
KB금융의 경우 이미 KB투자증권이 있는 만큼 증권 라이센스를 두개 보유할 수 없어, LIG증권 재매각과 KB증권과의 합병 중 택일을 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LIG증권만 재매각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합병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분분합니다.
먼저 LIG증권은 2008년 설립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연간 실적 흑자 행진을 이어온 데다, 회사 사이즈에 비해 보유한 현금 규모도 꽤 됩니다.
지점수나 인력 등 기업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합병 시 인수자의 살을 깎을 매물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둘다 홀세일(기업금융) 브로커리지 위주이다. 하지만 KB증권 업무 비중내 KB자산운용 무게가 컸으니, 서로의 홀세일이 중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 또 LIG증권은 보유 현금도 많고.."
또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NCR개선안을 감안했을 때에도 두 회사의 합병이 서로의 핸디캡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덩치 키우기에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KB증권의 자본 총계는 5506억원, LIG증권은 1849억원로, 둘을 합쳐도 업계 15위권 안착이 어렵습니다.
과거 KB증권이 인수를 검토했던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 규모는 물론이고, 최근 증권업 M&A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아이엠투자증권 매각건에 비해서도 LIG증권과의 합병 효과는 소소합니다.
또 LIG증권이 IB와 FICC 부문 등을 특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수준은 아니라서 두 회사의 업무적 시너지 역시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1년 전 정회동 사장이 취임과 함께 `발전적 성장, 대형증권사로서의 재탄생`을 천명했던 KB투자증권.
KB금융지주의 브랜드에 비해 유독 증권만 업권내 위치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 기회를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