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고노담화 한일 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예측은 했다지만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일본정부는 일본강점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발표된 보고서에는 `고노 담화 작성 과정에 한일 정부 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과 정치 외교적 소통을 통해 내용 수위를 다듬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본 지지통신은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은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대외비로 부치기로 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예측이 들어맞은 것이다.


일본정부가 고노담화를 검증한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는 1993년 8월 고노담화 발표에 앞서 일본 정부 측 인사가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는 설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검증에 참여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검증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노담화, 결국은 부정하는거잖아", "고노담화, 외교관계 나빠질 수 밖에", "고노담화, 전범기 응원에다가 고노담화 부정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