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아웃도어 마케팅 활발

<앵커>
캠핑 인구가 늘면서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잔디밭 차량 위에서 텐트 설치가 한창입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지프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가파른 경사도 거뜬히 오르내리고, 차 바퀴가 잠기는 물웅엉이와 울퉁불퉁한 길도 거침없습니다.

<인터뷰> 이승욱 (서울시 은평구)
"여자친구가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잘 안내해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고객 3천명이 참여한 대규모 체험 마케팅 현장.

SUV가 주력인 쌍용차가 레저문화를 주제로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호광 쌍용자동차 차장
"코란도 브랜드 출시된 지 31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코란도 구입하신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 코란도의 장점인 LUV컨셉을 전달하기 위해서 "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아웃도어 마케팅에 가세했습니다.

휴가철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고가의 캠핑용품을 경품으로 내건 곳도 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베어 있습니다.


실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는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승용차보다 성장세가 4배 이상 큰 것입니다.

이에따라 SUV와 미니밴 등 올해 출시된 레저용 차량의 신차도 10여종이 넘습니다.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SUV 시장을 놓고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