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 파장은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6-24 07:55  

<앵커>

한국신용평가가 동부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거래소에 나가 있는 증권팀의 신동호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어제 수시평가를 통해 동부CNI와 동부메탈, 동부건설 등 동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리고 와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CNI와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BBB에서 BBB-로 내리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 것입니다.

또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로 유지됐지만 하향검토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하향 조치의 배경으로 자산매각 지연 등을 지목했습니다.

한신평도 이번 조치에 대해 동부그룹 자구계획의 핵심이었던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패키지 매각이 인수협상 대상자인 포스코가 인수를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그룹 구조조정의 성사여부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의 매각과 대주주의 사재출연 등 기타 자구계획도 지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동부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추가 구조조정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냉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가 동부CNI에 대해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린바 있었는데요.

강등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어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요. 외에도 동부건설과 동부메탈, 동부하이텍 등의 계열사도 각각 1%에서 7%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발표로 동부그룹주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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