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 결론

입력 2014-06-25 05:50   수정 2014-06-25 08:17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의 주된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는 조종사들이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동 항법 장치를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제조사 측의 복잡한 자동운항 시스템과 이에 관한 매뉴얼이 적절하지 않았던 점도 지적됐으나 전반적인 책임은 조종사의 과실 쪽에 실렸습니다.

크리스토퍼 하트 NTSB 위원장 직무대행은 "자동조종 장치는 조종사들을 도와줄 뿐이고 조종사는 언제나 항공기를 완전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동화 장치가 복잡해질수록 더 잘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조종사들의 몫"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조종사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조종사들이 자동조종장치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 진술서를 통해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이지만 최종 단계에서 비행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최저 안전속도를 유지하는데 실패하는 등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조종사의 일부 과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그러면서도 항공기 제조사가 비행 훈련 매뉴얼을 보완하고 관련 장치들을 개선하도록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6일 아시아나 항공 214편은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습니다.

NTSB는 지난 1년간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이날 전체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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