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10대그룹 금융·보험사 순익의 66% 점유

입력 2014-06-25 10:26  

10대 그룹의 금융·보험 계열사 전체가 낸 순이익의 2/3를 삼성그룹 계열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10대 그룹 계열사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금융·보험 계열사 49곳의 순이익(개별기준)의 총합은 3조3천억원 가운데

삼성그룹 금융·보험 계열사 13곳의 순이익 합계는 2조1천억원으로 65.5%를 차지했다.

이같은 비중은 전년 64.2%보다 1.3%p 높아진 것으로

삼성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그룹의 금융·보험 계열사 순이익을 모두 합해도 삼성그룹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삼성그룹은 금융·보험 계열사의 자산 측면에서도 다른 9개그룹을 압도했다.

10대 그룹 금융·보험 계열사의 전체 자산 438조2천억원가운데 삼성그룹의 비중은 61.1%(267조6천억원)였다.

이 비중 역시 전년과 비교해 0.7%p 상승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금융·보험 계열사의 점유 비율은 비(非)금융·보험 계열사와 비교하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10대 그룹 소속 비금융·보험사 524곳의 지난해 순이익 45조원 중 삼성그룹의 계열사의 순이익은 48.9%(22조원)였다.

물론 높은 비중이나 금융·보험 계열사(65.5%)에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난다.

10대 그룹 비금융·보험 계열사 전체의 자산 1,013조8천억원 가운데 삼성그룹은 28.7%(291조1천억원)를 차지하는 데 그쳐

금융·보험 계열사(61.1%)와 대조됐다.

삼성그룹 금융·보험 계열사의 자산은 10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해 2.44배 늘었고 계열사 수도 8곳에서 13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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