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코리아 희망을 찾다] SK건설, 해외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4-06-25 15:04   수정 2014-06-25 15:05

<앵커> SK건설이 수익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관리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공사를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싱가포르 우비가에 위치한 930공구.

SK건설이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으로부터 2,1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도심선 2단계 수주 이후 2번째로 맡게 된 지하철 공사 입니다.

930공구는 싱가포르 차이나타운(China Town)에서 엑스포(EXPO)까지 21km를 연결하는 지하철(MRT) 도심선(Down Town Line) 3단계 공사중 우비역(Ubi Station)과 맥퍼슨역(Macpherson Station) 사이의 약 1.1km 구간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공사 입니다.

SK건설은 지반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싱가포르의 특성을 감안해 930공구에 터널 보링 머신을 이용한 TBM공법을 적용했습니다.

TBM은 바로 터널굴착장비인 Tunnel Boring Machine의 이름을 딴 공법으로 원통형으로 생긴 TBM을 이용해 암반을 부숴 굴착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터널 벽체를 내벽에 끼워 넣으며 원형터널을 만들어 나가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 첨단 기술 입니다.

터널을 굴착할 때 화약 발파과정이 없기 때문에 먼지·소음·진동이 거의 없고 안정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방식으로 공사기간도 전통적인 발파방식에 비해 3배 이상 단축 가능합니다.

930공구를 비롯해 센토사 터널공사 등 SK건설은 6건의 공사를 시공하고 있습니다.

센토사섬 진입로 터널 및 지하 도로공사는 1천 170억원 규모로 관광휴양지인 센토사섬 진입도로 2개 노선 밑에 총 연장 1.5km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또 기존 도로 확장을 포함한 지하도로 신설공사 구간에는 현지 건설회사들의 시공경험이 전무한 특수공법인 파이프박스 터널(Piped Box Tunnel) 2개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가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공사인 1조 1500억원 규모의 ‘주롱 아로마틱’ 공사를 올 4월 성공리에 준공하는 등 연이은 대형 공사를 수주 시공해 오고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잇따라 공사를 수주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철저한 안전의식 때문.

SK건설은 HSE 즉 보건,안전,환경을 중시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자> "철저하게 안전과 환경을 중시한 현장 관리시스템을 통해 SK건설은 3백만 시간 무사고 무재해 달성이라는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전세계 건설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건설공사에 관련된 행정처리가 합리적이고 공정하지만 공사수행에 따른 규제사항이 많은 편 입니다. 특히 안전관리에 대해선 철저합니다.

단 한번의 실수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쿠마 파샌잘리 930공기 HSE메니저
"싱가폴 통상산업부는 근로자당 근로시간을 계산한다 그 근로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사고 없이 일했는냐 이것이 최근 싱가폴에서 중요시하고 있다.
SK건설이 달성한 300만 맨해드웍스는 SK건설이 어떤 사고도 없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증명이다."

JAC플랜트 공사에서 싱가포르 플랜트 건설 역사상 처음으로 무재해 2천만 인시를 달성하기도 한 SK건설은 915공구에선 소음관련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930공구는 현장근로자와의 유대관계와 교감을 통해 감성안전관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 SK건설 930공구 현장소장
"근로자들이 우선 자발적으로 안전활동을 잘 할 수 있게끔 참여 유도하고 있다.
매일 아침에 테이블미팅을 일정한 시간 8시면 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교육 하고 있으면서 이 사람들이 우리에게 안전활동에 협조할 수 있게 끔 주말에 한번씩 `후룻데이`라고 해서 과일을 나누어 주고 중요한 공정상 이벤트라든지 특식 등을 나눠주는 그런 방법도 택하고 있구요.
무엇보다도 일단 안전시설을 빈틈없이 철저히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이라크 정유공장, 칠레 석탄 화력발전소,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등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신규 국가와 새로운 공사분야의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칠레 레드 드래곤(red dragon) 화력발전소, 미국 루이지애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등 3개 플랜트의 총 수주 예상액은 42억8천만 달러(4조5600억원)에 달할 전망 입니다.

SK건설은 이러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싱가폴로 잡고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 SK건설 930공구 현장소장
"SK건설은 싱가폴 현장을 인력양성의 기지로 생각하고 있다.
이 쪽에서 공사 경험을 한 직원들을 배출해서 중동이나 다른나라쪽으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파견 보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시장을 개척하려는 어떻게 보면 싱가폴은 인력양성이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중요한 미션 중 하나다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 런 과정을 거쳐 싱가폴을 바탕으로 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포화 상태인 기존 시장을 피해 ‘플랜트 블루오션’에 뛰어들면서 수익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기자> "철저한 안전관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건설은 전세계 현장에서 해외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력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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