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금연광고, 뇌혈관 터지는 혐오스런 장면 섬세히 묘사 '끔찍'

입력 2014-06-26 12:36   수정 2014-06-26 12:35

보건복지부는 25일 흡연자의 금연을 이끄는 `더 늦기 전에`편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담배를 끊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끊지 못했죠. 하지만...” 스트레스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40대 가장의 뇌 속 혈관이 터지고, 어느새 그는 병상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누워있다. “확실한 건,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라는 내용의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한 상황을 직접 묘사하는 한편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

복지부는 " `죽음보다 더한 공포는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이란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며 "그간 금연광고가 간접흡연 폐해 등 흡연자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였다면 이제부터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영상으로 직접 묘사하고 고통받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 세계 금연광고는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에 주목한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혐오 금연광고를 통해 160만명의 금연을 유도해 22만명이 3개월 이상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한편, 복지부는 청소년과 20대를 대상으로 영화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임 소재를 활용한 금연광고 `죽음의 게임`편을 별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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