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제르단 샤키리(22.바이에른 뮌헨)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위스를 월드컵 16강으로 인도했다.
샤키리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넣는 맹활약 끝에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샤키리는 전반 6분 온두라스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샤키리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요십 드르미치(21·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후반 26분 또 한번 드르미치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월드컵 해트트릭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샤키리의 해트트릭은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며, 월드컵 역사상 50번째 해트트릭이도 하다.
이로써 스위스는 2승 1패를 기록해 프랑스(2승 1무)에 이어 E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오는 7월 2일 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르게 됐다.
샤키리 해트트릭 소식에 누리꾼들은 "샤키리 해트트릭, 역시 스위스의 메시다", "샤키리 해트트릭, 정말 멋진 선수다", "샤키리 해트트릭,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