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재심의 결국 파행‥KB에 발목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6-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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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주요 안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결국 파행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각 현재 오늘 제제심의 안건으로 올라와 있던 주요 안건 중 국민은행에 대한 심의 이후로 배정된 안건은 모두 삭제됐습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소명이 너무 길어, 전체 일정처리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금감원은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국민은행 관계자들의 소명을 청취한 뒤 오늘 심의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KB, 롯데, 농협)와 한국SC은행, 한국씨티은행, 우리은행 임직원 등은 모두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워원회가 오늘 올라온 첫 번째 안건인 ING생명에 대한 제재 결정을 다음 회의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처리된 안건이라고는 지난번 회의에서 이월된 효성캐피탈에 대한 제재안건이 유일합니다.

자살보험금을 액관대로 지급하지 않은 ING생명에 대한 제재도 판례 해석을 놓고 심의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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