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막힌 동부그룹‥회사채 만기 폭탄 맞는다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6-29 10:39  

동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면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길이 사실상 차단됐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이 전체 금융기관에서 융통한 대출과 회사채, 기업어음 등을 포함한 차입금은 모두 5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회사채는 다음달 초 만기가 돌아오는 2천200억원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만 모두 4천244억 규모가 만기가 됩니다.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들은 부채가 많고 그룹 전반의 신인도가 떨어져 추가 금융권 대출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번 주초 수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막지 못하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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