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도 본인 명의 신용카드 만든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6-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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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부터 소득이 없는 전업 주부도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신용카드 발급기준 완화를 위한 관련규정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능력이 있는데도 소득이 없는 경우 카드 발급이 되지 않는 등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엄격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개정 작업은 전업주부도 자기 명의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 가처분소득 기준 월 50만원 미달자, 3매 이상 카드 대출 이용자와 같은 다중채무자 등에 대해서는 카드 발급이 제한됩니다.

특히, 전업주부는 오랜 기간 소득이 없어 개인 신용등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소득 증빙이 되지 않아 카드 발급 자체가 어렵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배우자의 소득 증빙서류를 근거로 그 절반가량을 주부의 소득으로 인정하고, 다른 기준 요건에 해당하면 발급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창업 1년 미만의 자영업자가 당장 소득이 없더라도 자신의 예금이나 자산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 발급을 해주고, 국내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게도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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