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홍명보`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친 홍명호를 맞은 것은 다름아닌 엿이었다
일부에서는 어긋난 팬심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지만, 졸전을 펼친 한국축구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 후 해산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홍 감독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며 명확한 답변을 미뤘다.
대표팀 귀국이지만 아무 색깔도 없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홍명보호에 대한 시선은 차가웠다.
한 축구팬은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외치며 호박엿 사탕 수십개를 던져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어 기자회견이 끝나자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라고 검은 글씨로 쓰인 플래카드를 보란듯이 펼쳐보였지만, 그를 비난하는 시민은 아무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인터뷰에 앞서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라며 한숨 섞인 말을 던져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대표팀 귀국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대표팀 귀국 홍명보 대답이 미지근하네" "대표팀 귀국, 홍명도 책임져라" "대표팀 귀국, 홍명보 해명을 해야지 뭐라도" "대표팀 귀국, 홍명보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