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홍명보 감독 "성원에 보답 못해 죄송하다" 고개 숙여

입력 2014-06-30 12:52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의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축구 관계자, 출입국 여행객과 대표팀을 마중나온 팬 등 약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일부 팬은 대표팀의 부진을 비난하면서 엿을 던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며 "비행기를 오래 타고 와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이 없다"고 답변을 미뤘다.


귀국 홍명보 감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국 홍명보 감독, 감독에게만 뭐라 하진 말자" "귀국 홍명보 감독, 으리엔트리는 두고두고 기억될 것" "귀국 홍명보 감독, 그래도 나는 홍명보를 비난하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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